영화 그린 북(Green Book)은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대 속에서 형성된 특별한 우정과 변화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뛰어난 연기, 그 시대의 암울했던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한 메시지로 전달해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그린 북의 기본정보와 줄거리, 명대사, 영화가 전하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기본정보
제목: 그린 북(Green Book)
감독: 피터 패럴리(Peter Farrelly)
주연: 비고 모텐슨(Viggo Mortensen), 마허샬라 알리(Mahershala Ali)
장르: 드라마, 코미디
개봉 연도: 2018년
러닝타임: 130분
수상 내역: 아카데미상 3관왕 (작품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2. 영화 그린 북 줄거리
1) 뉴욕에서 시작된 두 남자의 만남
1962년, 이탈리아계 미국인 토니 발레롱가는 뉴욕에서 나이트클럽에서로 입담과 주먹만 믿고 일하며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클럽이 문을 닫게 되면서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천재적인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의 운전기사로 일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돈 셜리는 미국 남부 지역 투어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를 안전하게 이동시키며 매니저 역할을 해줄 사람이 필요했습니다.하지만 토니는 인종차별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이었기 때문에 흑인인 돈 셜리의 운전기사로 일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껴 거절을 했었죠. 그러나 높은 급여 조건을 보고 결국 제안을 수락하게 되어 두 사람은 인종차별이 심한 남부지역으로 함께 떠나게 됩니다.
2) ‘그린 북’을 따라 떠난 남부 투어
두 사람은 남부로 떠나기 전 돈 셜리는 ‘그린 북(The Negro Motorist Green Book)’을 건넵니다. 이 책은 당시 흑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숙박업소, 식당, 주유소 등을 안내한 여행 가이드북이었습니다. 처음 제목이 왜 그린북인가 했었는데 영화를 통해 이런 차별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네요.
1960년대 미국 남부는 인종차별이 극심한 지역이었고 돈 셜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아야 하는 현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토니는 돈 셜리를 보호하면서도 그가 차별받는 모습을 보며 점점 기존의 사고방식이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3)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주고받은 변화
인종차별 사상을 가지고 있던 백인 토니는 흑인의 운전기사로 일한다는 사실 자체가 꺼림직하고 불편해 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여행이 계속되면서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점점 가까워집니다.
토니는 흑인 돈 셜리에게 서양식 테이블 매너와 교양을 배우고 돈 셜리는 토니에게 편견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도록 가르칩니다. 특히, 돈 셜리가 켄터키에서 처음으로 프라이드 치킨을 먹는 장면은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고 변화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보여주는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4) 인종차별과 불합리한 현실
돈 셜리는 공연장에서 백인 관객들에게 열띤 박수를 받았지만 정작 그 공연장 안의 백인 전용 식당에서는 식사를 할 수 없는 차별적인 상황을 겪게 됩니다. 어떤 호텔에서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숙박을 거부당하고 어떤 레스토랑에서는 “여기선 식사할 수 없다”는 말을 듣게됩니다.
이때 토니는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돈 셜리를 위해 나서며 그를 향한 태도가 완전히 변화했음을 보여줍니다. 돈 셜리는 단순히 음악가로서 성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흑인 예술가로서의 존엄성과 인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었습니다.
5) 크리스마스와 새로운 우정
여행이 끝난 후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자 토니는 돈 셜리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돈 셜리는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결국 그의 집을 방문하며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감동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3. 그린 북이 전하는 교훈
1) 편견을 넘어선 관계의 변화
처음에는 인종차별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던 토니가 돈 셜리와의 여행을 통해 점점 변화하는 모습은 우리가 가진 편견과 고정관념이 변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람은 변할 수 있으며 진정한 교류를 통해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줍니다.
2)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돈 셜리는 학식이 높고 세련된 인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단순한 외형이나 배경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가치는 그 사람의 행동과 내면에서 나온다는걸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3) 세상은 우리가 바꿀 수 있다
영화 속에서 돈 셜리는 차별을 묵묵히 견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방식으로 인종차별에 저항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신념과 가치는 중요하다는걸 느끼며 세상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작은 변화에서부터 시작됨을 바랍니다.
4. 결론
그린 북은 단순한 인종차별을 다룬 영화가 아니다.
이 작품은 진정한 우정과 이해,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토니와 돈 셜리는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결국 편견을 넘어선 우정을 쌓게 된다.
이 영화는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을 돌아보게 만들며,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편견을 넘어선 두 남자의 특별한 여정, 그린 북.
이 영화를 통해 새로운 시각과 가치를 발견해 보길 바란다.